지난번 넷플릭스 다머 : 괴물의 주인공 제프리다머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다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가 있는 존 웨인 게이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존 웨인 게이시는 광대 살인마로도 유명한데요. 이 살인마로 인해서 광대 공포증이 생겼을 정도로 지독한 사람입니다.
영화 '그것'의 모티프인 존 웨인 게이시
그는 1942년에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몸이 굉장히 약했던 그는 운동조차 하지 못할 만큼 쇠약했습니다. 이런 게이시를 보고 친아버지는 남자답지 못하다며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학대하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게이시는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 늘 노력했지만 아버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비웃고, 빗자루나 혁대로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기절한 후에야 매질을 멈추었다고 하네요.
성장한 존 웨인 게이시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성장한 그는 노스웨스턴 비즈니스 컬리지에 입학하게 되었고 경영학에 뛰어난 두각을 보여 일반 세일즈맨에서 단숨에 부장으로 승진까지 하였습니다. 사내연애 중이던 게이시는 마를린이라는 여자와 결혼하게 되고 장인어른이 소유한 KFC 3개 지점 경영을 도왔는데 매출이 잘 나와서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고 합니다. 슬하에 자식을 둘이나 두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학대를 했던 친아버지가 찾아와 사과를 하게 되었는데 그는 이를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곧 무너지게 됩니다.
범행의 시작
게이시는 지역에서 뛰어난 사업가로 인정받아 청년회의소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KFC 치킨을 회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돕기도 했던 그는 점점 망가지기 시작하는데요. 알고 보니 청년회의소에서는 마약이나 성매매 등을 알선하고 이뤄지는 곳이었고 게이시도 이곳에 완전히 물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가 어린 소년들을 건드렸다는 건데요. 멋모르는 소년들이 관계를 거부한다면 "이건 그냥 네가 속나 안 속나 제안해본 것뿐이야"라며 둘러댔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10대 소년에게 저지른 성폭행이 발각되면서 결국 실형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화려한 감옥 생활
실형을 선고받은 남편을 보고 아내는 바로 이혼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는 감옥 안에서도 모범수로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수감 기간 동안에도 청년회의소 멤버를 600명이나 늘리는 등 확실히 경영에는 소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워낙 모범수로 지내서 그랬을가요? 10년의 수감 생활은커녕 18개월 뒤 가석방으로 풀려난 게이시는 재혼을 하게 되며 건설회사를 차린 후 엄청난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부의 행복함도 잠시, 부인에게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는 것과 동시에 잠자리를 거부했고 10대 소년들을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이나 게이 포르노 비디오가 발견되어 결국 재혼한 부인과도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 후에는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는 명목으로 광대 분장을 한 채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모인 광대 클럽에서 그는 다른 피에로와는 다르게 입매를 뾰족하게 그려 지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무서워할 것 같아 모양을 수정하라고 해도 자신만의 마스코트라며 늘 강조했다고 합니다.
살인의 시작
존 웨인 게이시는 위험한 생각을 합니다. "피해자를 입 다물게 하면 결국 감옥에 가지 않게 되겠지?"라는 생각을요. 그 생각의 끝은 행동이었습니다. 회사 직원부터 10대 소년들을 강간하고 살해하였는데, 이 피해자의 수가 무려 33명이었습니다. 당시 소년들의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였을 때 경찰의 대응은 단순 가출로 판단하였기 때문에 면밀하게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인해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특히 이 소년들은 이미 가출을 했거나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오갈 데 없는 남자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꼬드길 때는 돈으로 유인하거나 일자리를 준다고 부드럽게 타일렀다고 하네요.
체포당한 게이시
그는 대범하게도 가족과 친한 소년을 꼬드겨 집으로 유인하는데,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아들이 존 웨인 게이시 집에 간다고 했어요"라고 경찰에게 말합니다. 경찰은 즉시 게이시의 집으로 향하여 수색을 진행하였는데, 집에서는 소년의 소지품과 이전 실종자의 자동차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사를 진행하자 결국 그는 살인을 자백합니다. 게이시의 집 지하실을 수색하던 중 29개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집 주변에 있는 강에서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습득합니다.
결말
그는 결국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중간에 자신이 정신병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기각당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을 고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KFC 치킨을 먹고싶다고 하여 마지막 만찬으로 즐긴 후 사형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유언은 "Kiss my ass!"라고 외쳤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그냥 숨을 거칠게 쉬다 눈 뜨고 죽었다고 합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동안 투입될 약물이 굳어 바로 주입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정말 고통스럽게 죽었다고 하네요. 그는 평소에도 굉장히 오만하고 자기애가 높았던 사람이었고,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괜히 무서워지네요. 광대 살인마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존 웨인 게이시와 관련있는 프로그램
- 넷플릭스 살인을 말하다 : 존 웨인 게이시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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